1. 현악기의 재료는 목재이므로 온도와 습도에 매우 민감합니다.


현악기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온도(17°C~22°C)와 습도(50%~60%)의 유지가 필요합니다. 악기를 보관하는 장소가 습도가 너무 많거나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접합부분의 아교가 떨어지거나 특히 앞판에 균열이 생겨 음향에 지장을 주어 악기의 가치를 떨어뜨리게 됩니다.

따라서 악기를 보관하실 때는 급격한 온도변화, 습도, 고온 등을 피하셔야 하며, 자동차의 트렁크 속이나 난로 가까이 방치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으므로 제습기를 틀어서 습도를 줄이시거나 제습제(Silicagel)를 케이스에 넣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겨울철에는 건조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보일러가 가동되는 방에 방치하는 것을 삼가시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길 바랍니다. 가습이 필요할 정도로 건조한 경우에는 댐핏이라는 기구를 사용하여 가습을 할 수 있습니다. 댐핏은 현악기를 취급하는 악기점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2.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조그마한 충격으로도 악기를 파손시키거나 음향에 지장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현악기는 매우 얇은 목재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항상 주의하셔야 합니다. 많은 부품과 수백 번의 정성 어린 공정을 거친 후에 완성되는 수제악기는 충격으로 인해 파손되거나 역학적인 균형을 잃게 되면 그만큼 가치가 떨어지며, 음질도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연주를 하지 않으실 때엔 항상 케이스 안에 넣고 닫아서 보관해야 합니다. 케이스는 외부의 충격을 흡수하고 온도와 습도의 변화로부터 악기를 지키는 역할을 하므로 악기를 보관하실 때에는 항상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연주 중 바닥에 악기를 내려놓아야 할 경우에는 앞판이 바닥에 닿도록 놓아주시면 네크가 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3. 여행이나 기타 이유로 장기(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연주 후(특히 겨울철)에는 줄을 풀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장기간 사용하지 않고 보관하실 때에는 항상 현을 풀어 놓는 것을 권장합니다. 보관하실 때에는 각 현의 음을 반음정도 낮춰주어 현의 긴장을 줄여주어야 하며, 통풍이 잘되며 습도, 온도가 적당한 장소에 보관해야 합니다. 습도가 낮으면 곰팡이나 나무벌레가 생겨서 악기에 치명적인 손상을 가져올 수가 있으므로 수시로 확인하여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합니다. 또한,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곳은 절대 피하셔야 합니다.